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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마음의 상처에 음악의 연고를 발라버려나의 글, 나의 노래/감자 글 2023. 5. 18. 16:06
최근 음악에 빠져산다.
음악을 들으려 헤드폰을 쓰면 나만의 세상이 펼쳐진다.영화 라따뚜이에서 주인공 생쥐 레미가 요리란 무엇인가를 느끼는 장면이 있다.
치즈만 먹었을때, 딸기만 먹었을 때의 모습이 검은 배경위로 폭죽처럼 그려진다.
둘을 같이 먹었을 때의 황홀함을 시각적으로 잘 표현한다.
음악을 들을때 나도 그렇게 느낀다.
쉼없이 향연을 펼치는 박자와 음계들이 3차원 홀로그램처럼 그려진다.음악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내 글을 음악에 엮어 날리면 누군가 들어주지 않을까.
유독 음악은 슬픈 내용이어도 막힘없이 들리게 한다.
세상의 슬픔을 진정시켜주는 아편같다.나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바꾸면 공감할 사람이 있을까 싶다.
나만 이런 고민을 하고 산다기엔 자의식 과잉같긴 하다만.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 머리가 복잡한 이유는 음악을 쉴새없이 듣기 때문이 아닐까.유튜버 이연은 삶의 자극점을 줄이고 멀티를 줄이기 위해서 일할 때 음악을 듣지 않는다고 한다.
나는 언제부턴가 항상 이 헤드폰을 끼고 모든 일을 한다.
일할 때 음악을 들으면 1) 지루함이 덜하고, 2) 공간 분리가 되기 때문이다. 갑자기 주의력이 환기되어서 다시 들어오지 못하는 일이 적다.고등학교때부터 이 습관은 계속 가지고 있었는데, 이를 고쳐야 할까?
음악 듣는 거는 너무 좋은데 말이다.글을 쓰며 듣던 음악을 꺼보았다.
확실히 일에 더 몰입되어 쓰는 것 같긴 하다.'나의 글, 나의 노래 > 감자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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