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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랜서에 대하여
    나의 글, 나의 노래/에세이 2022. 6. 24. 16:00

    2020/10/24 19:58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를 읽고, 내가 어떤 삶을 살아왔고 나는 어떤 사람인지 돌아보게 되면서, 내 앞에 놓인 삶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다. [ 직장이 없는 시대가 온다] 라는 책을 나의 미래를 투영하여 읽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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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적 활동 과잉인으로서 나는 생각을 많이 하고, 하나에 꽂혀 공부하고, 뭐든지 오랫동안 하지 못했다. 관심이 한번에 확 쏠리는 만큼 다른 주제로 관심이 넘어가기 쉽상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번 할 때는 깊게 공부하곤 했지만 정작 오랫동안 잡고 있던 것은 그리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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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물리학자에 흥미를 잃고, 컴퓨터 공부를 하며 단순히 기술 창업에 관심을 가졌다.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 아주 큰 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오랜동안 근무하는 정규직은 지루해 죽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웹/앱 기반 가치를 창출하는 카카오 같은 기업. 기술 창업 또는 서비스 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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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나는 사업 아이디어가 잘 없다. 사업을 어떻게 하는지도 잘 모른다. 있다 하더라도 일반인들과 생각하는게 조금 달라 내가 끌리는 것이 다른 이(가 대표하는 시장)에겐 미적지근할 때가 많다. 그런 상황에서, 나에겐 어떤 경제활동이 남아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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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는 고정적인 직장이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 금방 싫증을 느끼기 때문에 아무리 분야가 좋아 일을 시작한다 해도 금방 그 힘을 잃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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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면에서, 나에게 맞는 가치 생산 방식은 '프리랜싱'이다. 프리랜싱이란 단기적 업무를 이곳 저곳에서 하며 고정적 수입 보다는 큰 프로젝트의 성과금 식으로 돈을 버는 방법이다. 이 프리랜서는 여러가지 분야의 지식과 기술을 겸비하고 있고, 빠르게 새로운 것을 습득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며 돈을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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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상 프리랜서들이 그렇지 않은 정규직보다 많이 번다고는 하는데, 사실인지 불분명하고, 이 때문에 내가 프리랜싱을 생각하게 된 것도 아니다. 내가 프리랜서를 생각하게 된 이유는, 업무의 다양성과, 조절 가능한 WORK/LIFE BALANCE (워라벨)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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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랜서는 '안정적인' '직업'이 아니다 - 내가 표현했듯이, 그저 '가치 생산 방식'의 일종이다. 일거리가 생기지 않으면 무한정 찾아다녀야 한다. 언제 생길지, 얼마를 벌게 될지, 어떤 지식이 필요할 지 모른다. 그만큼 삶에 안정감을 주는 직종은 아니다. 다만, 다르게 보면, 기술만 가지고 있다면 언제든 원할 때 일거리를 받을 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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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천성적으로 안정을 추구한다. 안전과 안정. 그렇지만 쉽게 따분함도 느낀다. 나는 이 상황에서 따분함을 이겨내는 참을성을 길러야 할까, 안정보다 모험을 즐기는 태도를 길러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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