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갑자기 쓰고 싶었다3
    나의 글, 나의 노래/감자 글 2022. 5. 4. 18:08

    2020/02/24 05:08 
     
    7. 성인이 되자
    뭐, 성인이라서 하는 건 아니지만, 나름 나만의 소비생활이란 것을 해보고 있다. 원래는 17살이 되어서야 신한체크카드가 생겼고, 그것도 내가 인터넷쇼핑을 안해서 잘 쓰질 않았다. 워낙에 물욕이 있긴 한데, 너무 용돈을 안받고 자라서 돈을 완전 짠돌이 같이 1000원 2000원 아꼈다가 갑자기 지르고 싶은 것에 10만원! 이렇게 지른다. 그래서 나의 이런 불균형한 소비 습관을 고쳐보고자(?) 내 카카오계좌를 개설했다. 원래 신한체크카드는 엄마폰으로 사용 내역이 일일이 문자가 가서 되게 눈치보였었는데, 이거는 드디어 엄마와 분리된 계좌이다. 그래서 승호한테 돈도 송금해보고(뭐 이것도 홧김에 팍보내버린 감이 없지 않다..), 술값도 한번에 내보고 그러는 중이다. 그나저나 가계부를 써야 할 것 같은데 생각나면 해야 겠다.
    둘째로, 내 스스로 내 휴대폰을 개통했다. 내가 입시 끝나고 나서 휴대폰에 대해 많이 찾아보고, 어떤 기능이 있는지, 요즘 신기술은 어떤 게 있는지 공부해보았다. 그렇게 내가 스스로 자급제로 사서 개통한 폰이 바로 지금 쓰고 있는 A50이다! 심사숙고(?)해서 산 만큼 정말 정말 아주아주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사실 그전 폰이 폴더여서 갑자기 신세계를 맛봐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셋째로, 경제에 대해 공부해보고 있다. 물론 이것도 갑자기 내킬 때만 보고 있긴 하지만, 주가가 무엇이고, 그리고 정치경제가 무엇이고 뭐 이런 것들을 공부해보고 있다. 이번에 코로나가 유행해 중국 시장이 침체되자 코스피가 오르고, 달러도 대선과 같이 오르고 있는거, 경제가 힘들어지니 주식 대신 금이 오를 것 같지만 오히려 기회로 생각하고 주가가 올라가고 있는거, 테슬라 주식이 급등하는 거 등등 되게 신기한 것이 많아서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8. 내가 죄인이오
    정말 급작스럽겠지만, 내 첫 여친이자 전 여친인 나의 중학교 친구에게 연락이 왔었다. 그것도 전화로. 그것도 부재중으로. 참 내가 죄를 많이 지은 친구인데 얼굴 보기도 껄끄럽다. 왜냐하면.. 그 친구가 나를 좋아하는 만큼 내가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실 시험해보는 면도 많았다.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을 내가 억지로 좋아할 수 있는가' 라는 나의 질문에 모르모트가 되어준 정말 내가 죄를 많이 지은 친구이다. 결국 '못한다'로 판명이 난 질문이기에, 정말 내가 그 친구 마음을 가지고 논 부분이 많을 거다. 참.. 그때 생각하면 내가 12번 죽어야 마땅하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얼굴 보고 사과하고 싶다.
    그런 친구에게! 갑자기 연락이 딱! 하고 온것이다. 고민 끝에 하나를 받았는데, 아마 술에 많이 취해서 연락을 한 것 같았다. 내가 보고 싶었다는 둥 이야기를 하면서 갑자기 울더라. 참. 그 울음을 듣고 나는 생각이 갑자기 많아졌다. 어찌어찌 같이 있던 여사친들의 도움으로 잘 넘기긴 했지만, 참, 어째야 하는지 잘 모르겠는 상황이다. 그냥 나중에 술 앞에 두고 다 털어버리고 싶은 심정이다.
    9.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
    사실 이 부분을 쓰기 위해서 노트북을 켰다.(노트북 새로 샀지롱) 음.......
    나는 살아오면서 되게 비효율적으로 살아왔다. 일이 닥칠때까지 미뤘다가 일을 허겁지겁 처리해서 완성도 없게 끝내고. 갑자기 삘 꽂힌거 세계지도 그리고 한국사 공부하듯 만주벌판을 그리다가 그마저도 흐지부지 되고. 유튜브로 시간 보내고. 계획을 세우는데 몇시간 보내놓곤 그 계획을 지킨 적은 한번도 없고. 졸리면 자고. 운동 계획 세워도 하기 싫다고 안해버리고. 공부 좋아하는 컨셉이나 잡고. 하고 싶은 일이 갑자기 생기면 그거 해버리고. 해야 할 일이 떠올라도 반항기로 하지 않고... 등등 나 자신은 참 볼품없는 사람이다.
    이런 생각이 들 때마다 '아, 그럼 내일부터라도 계획적으로 살아야지' 생각하고 계획 했다가 다시 흐지부지 되기 쉽상이었다. 이 글도 '써야지 써야지'생각을 몇번했는지 모르겠다. 참. 차니가 말했듯, 게으른 것은 삶을 윤택하게 해주지만, 나태한 것을 멀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더욱 내 자신이 볼품없어진다. 차니도 스스로 게으르다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고쳐가는 모습이 부러웠다.
    그래서 중학교 떄 시작한 것이 '메모'였다. 항상 해야 할 일을 머릿속에만 기억하려니 까먹는 일도 많고 구조적으로 하지 않는 것 같아서 시작하였다. 그러나 그도 억지로 억지로 한거고, 결국 습관으로 붙지 못했다. 뭐든지 항상 기록을 하는 것이 그 힘을 만들어 낸다고 생각을 해서, 민사고 들어와서는 부계도 쓰고 한 것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부터라도 명상을 좀 할 생각이다. 한번도 해보지 않은 거지만, 가만히 있으며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려고 한다. 뭔가 머릿속이 가득차 스스로를 가누지 못하는 것 같다. 남는 기간동안 공부는 하지 못하더라도 명상은 할 것이다. 나를 응원해줘라.

    '나의 글, 나의 노래 > 감자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근황 토크  (2) 2022.05.04
    명상 연습  (2) 2022.05.04
    갑자기 쓰고 싶었다2  (2) 2022.05.04
    갑자기 쓰고 싶었다1  (2) 2022.05.04
    슬픔을 쏟아내려 한다  (4) 2022.05.04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