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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관계1
    나의 글, 나의 노래/감자 글 2022. 5. 4. 17:18

    2018/09/19 01:29
     
    나는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드는 것에 서툴다. 낯을 많이 가리는 것은 아니지만, 처음 말을 뭘 꺼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친해지고 싶은 사람은 많은데 대화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여자'인' 친구를 새로 만들때는 더 심하다. 나도 모르게 여자애들을 피하는 경향이 있다. 앞에 바로 있으면 얼어버리고, 아무 말도 못한다. 개인적으로 남자애들 목소리 주파수가 듣기 더 편하고, 여자애들 목소리 주파수는 귀가 아프다. 그래서 엘리베이터에서 여자애들이랑 같이 타는 것을 극히 싫어한다. 성차별이라고 불편해할지 모르겠지만, 서로 목소리 톤이 다른 걸 어쩌냐. 성별간의 다름을 인정하지만 포용하기는 아직 어렵다.
    무튼 이야기로 돌아와서, 내가 친해지고 싶거나, 호감이 가는 사람이 있으면, 말을 건네고 싶어도 정작 그런 기회가 생기면 너무 긴장해서 얼어버린다. 상대방이 보기에는 정말 무뚝뚝하게, 차갑게 느껴질 것이다. '나를 싫어하나'라는 기분이 들정도일 것이다. 하지만, 이는 나의 개인적 벽에 부딫혀 표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므로, 먼저 말의 물꼬를 틔워주면 좋겠다.
    여담으로, 나는 모든 사람과 인사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하루에 몇번씩, 같이 밥먹다가도 몇번씩 인사한다. 나는 인사를 나누는 것이 좋다. 그냥 이유는 모르겠고 정말 기분이 좋아진다. 내가 귀찮게 계속 인사해도 좋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가 인사를 반복적으로 많이 하는 사람이라면, 아직 나와 많이 친하지 않은 것이므로 좀더 가까워졌으면 좋겠다. 아마 눈이 마주치면 할 게 없어서 반사적으로 인사하는 것 같다. 반대로,내가 별명을 부르거나 빤히 쳐다보는 사람은 매우 친하거나, 매우 경계하는 사람이므로 안심
    (?) 하길 바란다.
    나는 사람을 쉽게 미워하지 않는다. 나와 맞지 않을 때에는 그냥 상종을 하지 않는다. 사랑의 반대는 미움이 아닌 무관심이기 때문이다. 무관심하는 사람들은, 나와 가치관이 다르지만 나름 일리있는 사람이거나, 다른사람에게 해는 끼치지 않지만, 나의 생활스타일과 다른 사람들이다. 이들에게는 별 감정을 많이 느끼지 않는다. 그냥 다른 것이니깐 신경쓸 필요 없다.
    내가 정말 미워하는 사람이 몇몇 있는데, 그들은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거나, 정말 이기적이거나, 배려심 없는 사람들, 논리가 먹히지 않고, 논리를 반박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우매한 사람들이다. 정준이는(혜움나래 부계친구가 정준이밖에 없으므로) 내가 you know who를 왜 그렇게 싫어하는지 이제 대충 감이 올거다. 무튼, 미워하는 사람들은 변화를 줘야 하지만, 나는 그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으므로 사회가 미워할때까지 변화를 주고 싶지 않아 건들지 않는다. 그 사람의 불행을 위해 내가 더 참는거다. 내가 변화를 시켜주면 나만 힘들고 그사람은 득보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이 잘못되었음을 사회가 그에게서 돌아섰을 때 즈음 깨닫게 된다. 너무 사악하다고 생각하지 마라. 스스로 만든 무덤이다. 나는 그 무덤 파는 것을 방해하지 않을 뿐.
    위의 두 부류에 속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최대한 행복을 전하려 노력한다. 내 에너지를 다써서라도 같이 웃고 지내는 것이 좋다. 내가 조금 멍청한 척해서라도 해맑게 웃는 상대방을 보면 나도 기분이 더 좋아지기 때문이다. 부계 친구들은 아마 이 사람들 중 가장 top 클래스일 것이다.
    혹시 내가 폐 끼치는 부분이 있다면 서슴없이 말해주길 바란다. 나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상처받지 않는다. 오히려 나에게 부정적인 피드백을 주는 것이 나에게 더 큰 성장을 선물하는 것이므로 감사히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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