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7 23:43
연등하는 데 너무 졸려서 글이나 쓸까 생각했다.
지금 어떤 공부를 하고 있는지 적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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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웹 공부
웹에 관심이 가서 2020년 상반기 동안 이것저것 많이 쑤셔봤었다. 어느정도 웹과 친해졌을 즈음 방학동안 대학교 전산팀에서 학교 커뮤니티 사이트를 리모델링 하는 작업을 한다길래 무작정 지원해서 실무를 하며 배웠다. 무턱대고 자소서 불려서 썼다가 아무것도 모르는 백엔드에 배정이 되었는데, 뭐가 뭔지 하나도 못 알아 들어서 그냥 군대를 와버렸다(인과관계가 이상한 것 같지만 그냥 넘어가자). 내 스스로 아직 체계적으로 정리되어있지 않고 지식도 많지 않다고 판단해 첫걸음부터 차곡차곡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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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HTML 101 을 뗐고, CSS 구조와 styling 을 공부하고 있다. 공부하는 동시에, github page 를 연동해서 내 웹사이트를 하나하나 만들어나가고 있다. CSS 를 차근차근 다 공부하고 나서, javascript 를 배워 client-side dynamic website 를 완성시키는 것이 내 12월의 목표이다.
이 사이트가 내 군생활을 정리하는 공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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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네트워크 공부
웹을 공부하면서, 그리고 내 보직을 수행하면서 자연히 네트워크에 대해 배우게 되었다. 군대에서 쓰는 네트워크 시스템을 유지관리 하면서 각 장비와 통신 과정에 대해 배우고 있다. 네트워크에 대한 개념을 잡아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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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음악 공부 (고상한 그거)
음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적은 적이 있다. 이를 타파! 하고자 음악 공부를 해보려고 한다. 어디서부터 시작할 지 몰라 이것저것 들쑤셔 보며 기본적인 grasp 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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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theory 101을 검색해서 이것저것 읽어보고 있다. 12월 부터 공부하기 시작했다. 화성학도 동시에 공부하면서 여러 악보들을 읽어보고 있다.
2-2. 음악 공부 (요즘 시대 음악)
노래를 잘 부르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 스타일을 알고 싶다. 그래서 노래를 '매우' 가까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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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관의 기가지니도 쓸 겸 지니 뮤직을 정기구독해서 여러가지 음악을 듣고 있다. 사회에서는 절대 못갈 노래방도 영내에 있어서 시간 날 때마다 노래를 부르러 간다. 매번 갈 때마다 다른 노래를 불러서 내가 어느 노래를 부를 수 있는지 테스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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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여담으로 내 근무지는 소음이 많아 방음이 잘 되는 곳이다. 그래서 혼자서 근무 대기, 관제 등을 할 땐 문 꽉 닫아 놓고 나만의 공짜 코노를 즐긴다. 의외로 이 시간이 되게 많아서 간간이 스트레스를 푼다. 2-1 음악 공부를 하며 내 음역대를 찾고, 노래들을 내 음역대에 맞춰 편곡하여 부르는 것이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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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커피
희희 우리 간부님이 커피를 좋아하셔서, 우리 근무지에는 드립 커피를 위한 비품들이 완비(!)되어 있다. 미리 볶아 놓은 커피콩을 매일 직접 갈아서 내려 먹는다. 아직 짬이 차지 않아 내가 직접 내리진 않지만, 역시 갓 만든 커피는 정말 맛있다. 에스프레소 포트가 하나 있으면 좋으련만.. 사회에서 먹던 에스프레소가 너무 그립다. (혹여나 이게 허세로 느껴지는 사람들이 있다면! 꼭 커피숍 가서 에스프레소 1잔에 각설탕 하나 딱 녹여서 원샷으로 딱 먹어봐라. 흐으 아메리카노 저리 가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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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공부
가장 게을리하고 있는 것 중 하나다. 요즘 훈련소에서 쓰던 일기도 안쓰고, 산문도 기분 꿀꿀할 때만 쓴다. 연등 때 시간을 꼭 내서 써야겠다. 이것도 웹사이트가 다 만들어지면 그 곳에 적어가며 실행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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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독서
이것 또한 매~우 게을리 하고 있다. 책을 읽을 시간에 휴대폰을 하거나, 컴퓨터 공부를 하거나, 음악을 듣는다. 시간을 정해서 차곡차곡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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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운동
이것 또한 매~우 게을리 하고 있다. ㅋㅋ 11월에 평가 훈련이 있어서 그거 준비하는 기간동안 운동을 쉬고, 그것 끝나자 마자 우리 부대 대규모 전산 작업이 있었다. 거기다, 불침번과 비슷한 통신 근무도 추가되어 잠이 부족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빨리 몸을 추스리고 운동을 다시 시작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