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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 아직 죽지 않았다..소소한 취미들/식물일기 2022. 7. 22. 17:26
오랜만에 식물 일기로 돌아온다!
이번에도 은행나무 이야기이다.
사실 은행나무가 장마가 오기전 마지막 잎새를 떨궜다..
그래서 속으로 '이제 갈때가 되었구나' 하고 나의 미숙한 정원솜씨를 미안해 하고 있었다.
이제 죽었나보다, 하고 식물을 화분에서 빼내는데
아직 뿌리 생장점이 새하얗게 잘 살아있었다.
아직 죽지 않았나?
유튜브에서 본 은행나무들은 거의 굵은 소금 만한 모래흙에서 키우길래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모래흙으로 분갈이를 해주었다.
그랬더니, 장맛비를 한번 맞더니
가장 꼭대기의 눈이 열리는 것이었다.
그 과정을 잠시 감상해보자.
20220714 - 20220719, 1일간격 마지막 잎새가 떨어지고 나서도 살아난 내 친구에게 박수를 보낸다.
더 좋은 조건이 만들어질 때까지 끝까지 버틴 내 은행나무.
덕분에 행복한 하루들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