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고민이 많아요
    나의 글, 나의 노래/감자 글 2021. 1. 10. 14:37

    요즘 고민이 많아졌다.

    1. 코딩 공부

    이 파트는 전문적(?)인 내용이 많지만 굳이 reader-friendly 하게 풀지 않았어요. 불친절하게 써놓은 만큼 그리 중요한 내용이 아니에요~ 2.로 점프 강력 추천합니다.

    프런트엔드를 얼추 기본만 공부하고, 백엔드를 공부하려 하니, 군대에서 제약이 걸리는 것이 너무 많다.

    1) PHP 와 HTML 을 동시에 개발할 수 있는 환경

    현재까지 만든 프런트엔드와 긴밀히 연결해 배포해보면서 차근차근 PHP 를 공부할 생각이었다. Github로 지금까지 HTML 코드를 돌려보곤 했는데, Github는 HTML, CSS, JS 를 사용하는 static page 만 배포해준다. 다시말해, PHP 코드가 들어간 dynamic 웹사이트는 github page 기능으로 웹페이지 구현을 못한다는 것이다.
    .
    이는 원래 알고 있던 문제라서, 새로운 개발 환경을 찾고 있었다. 그런데, (goorm을 포함한) 내가 찾은 모든 무료 ide 는 프런트엔드면 프런트엔드만, 백엔드면 백엔드만 테스트해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다시 말해, 두 서비스가 오고 가는 완성된 서버를 무료로 구할 수가 없었다.
    .
    내가 발만 담궈놨던 woobi라는 웹 호스팅 사이트가 있긴 한데, 군대에선 FTP 가 보안사고 예방으로 금지되어있다. 그래서 woobi 에 내가 원하는 파일들을 업로드하지 못한다. 게다가 git 과 같은 버전 관리가 어려워서 쓰기 어렵다.
    .
    사회에 있었더라면 내 랩탑에 개발환경 깔아서 localhost 로 테스트 해보면 간단하게 해결되는 문제라서 더욱 답답하다. 그렇다고 싸지방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매번 깔아서 환경 설치하고 하려니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서버와 HTTP 패킷을 주고받는 것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인 Postman도 쓸 수가 없는 상황이다.
    .

    2) 백엔드는 배울 것이 너무 많다

    GIST 에서 2020 여름방학때 했던 웹 프로젝트에서도 똑같이 겪었던 문제이다. 시작하는 것부터 정말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 프레임워크, HTTP 버전, CORS, 보안화, 쿠키, 세션 등등 죄다 한꺼번에 날라온다. 지금 백엔드 언어 하나 공부하고 있는데 말이다. 지금 나열한 것들도 이름만 알지, 내용에 대해선 전혀 알지 못한다. GIST 에서 했을 때는 python 으로 한다 그래서 그것도 배우면서 하느라 아주 진땀을 뺐다. 결국 군바로 프로젝트를 탈출하긴 했지만, 배운거라곤 하나도 없었던 경험이었다.
    .
    확실히 배울 수 있는 resource 는 많다. 다만 모두 시작 문턱이 너무 높은 글들이다. 마치 1층짜리 건물만 만들고 싶은데 기초 공사를 서울시 크기만큼 하고 있는 기분이다.
    .
    마음 같아선 codeStates 나 Wanted 같은 코딩 해커톤을 다니고 싶지만, 군인이라는 신분이 나를 막는다.
    .
    그래서 지금 마음 먹고 있는 것이, AWS 를 배워서 내 개인 서버와 이를 돌릴 수 있는 VM 을 만들어 개발에 본격적으로 임하는 것이다. 일단 AWS 를 잘 배워보겠다.
    .

    2.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전에 말했듯이, 나는 이제 컴퓨터분야나 창업으로 내 진로를 설정하고 싶다. 지금까지 꿈꿔왔던 물리학자의 꿈은 이미 접은지 오래고, 새로 뛰어든 웹 개발 쪽을 주축으로 나아가고 싶다.
    .
    내 가장 큰 목표는 전에도 말했듯이 자아실현을 위한 경제적 해방이다. 이를 이루기 위해서 나는 세 가지 방법을 생각했다.
    .
    i) 돈을 단시간에 겁나게 많이 벌어서 일찍 은퇴한다 - 창업 & exit
    ii) 일을 안해도 수입이 끊이지 않게 만들어놓는다 - 창업, 프리랜서 프로그래머
    iii) 여의치 않다면, 내가 원할때만 일을 할 수 있게 만들어 놓는다 - 리드 개발자로서 창업, and more
    .

    1) option #1. 프로그래머

    프런트엔드 공부할 때만 하더라도 내가 배워나가는 것이 가시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아주 성취감이 컸다. 여러 글들을 찾아보면서 프로그래머의 꿈을 키워나갔다. '열심히 프로그래밍 공부해서 디지털노마드 같은 프리랜서가 되야지' 생각했다.
    .

    디지털 노마드로서 하루에 집에서 조금만 코딩하고 남은 시간은 가족이나 지인들과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를 실현해나가며 살아가는 삶을 꿈꿔왔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아주 유망한 프로그래머가 되어야 한다. 돈이 궁할 때 바로 외주를 구할 수 있을 정도, 그리고 어떤 외주던지 간에 막히지 않고 풀어낼 수 있을 정도, 그것도 아주 깔끔하게.
    .
    이렇게 되기 위해선 계속 코딩 공부를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코드 리뷰를 받아가며 내 코딩 습관을 단련해나가야 한다. 하지만, 나는 지금 pair programming 할 사람이 없다. 군인아저씨는 컴퓨터를 쓸 수 있는 시간도 제한되어있는 데다가, 개발환경도 local program 없이 fully web-supported 되어야 할 수 있다.
    .
    열심히 실력을 길러 소프트웨어 회사의 인턴십이나 경력직 같은 것도 해서 실력을 늘리고 싶다. 절대 어느 하나의 회사에 정착하여 회사생활을 하고 싶지 않다. 물리적으로 이동이 제한되는 순간 내가 이루고 싶은 것을 이루기 힘들다.
    .

    2) option #2. 기술 창업

    물리학의 꿈을 접고 진로를 고민하면서 option 으로 새로 들어오게 된 방향이다. 창업 자체를 목적으로 두는 것이 위험하다고는 하지만, 까놓고 말해 사회를 바꾸기 위해서 창업한 기업가들이 도대체 몇이나 될까 - 다 큰 돈 벌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닌가. Let's be honest. 나 또한 창업으로 성공하여 돈을 이빠이 벌고 싶다.
    .
    하지만, 창업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은, 한탕 큰거 걸려서 exit(회사를 타인에게 매각하여 회사 소유권에 대해 완전히 손을 놓는 것.)하는 것을 바라기 보다, 꾸준히 연금 식으로 돈이 들어오는 기업이 내 라이프스타일에 맞다는 것이다. 나는 기업의 창업 의미로서 세상을 바꾸기 보다, 기업을 자본줄로 하여 세상을 변화하고 싶다. 마치 최명재 회장의 파스퇴르와 민사고 처럼 말이다.
    .
    그래서 내가 꿈꾼 것이, 기업을 몇 명이서 팀으로 공동 창업하여 나는 software 쪽 담당자로서 일을 하는 것이다. 기업 초반에야 팀끼리 긴밀한 소통이 필요할 것이니깐 재택근무가 제한된다 하더라도, 기업이 정상화 되고 유지보수 및 사업 확장의 길로 나아갈 때는 재택근무가 가능해지지 않을까 싶다.
    .
    물론 이 모든게 기업이 성공한다는 가정하에 이지만.
    .
    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 내가 생각한 방향은 이것이다.
    .

    (0) 자본을 쌓는다.

    • 개인 창업을 소소하게 하면서 시드 머니를 쌓는다. 개인 창업은 내가 웹, 창업 공부를 하면서 예제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
    • (1) 웹 개발자로서 견문을 넓힌다.
    • 군대에서 이빠이 공부한다.
    • 페어 프로그래밍을 할 동료를 구한다.
      .
    • (2) 창업 공부를 한다.
    • GIST 에서 학부생 창업 교육을 통해 연습한다.
    • 민사고 스타트업 인맥 인프라를 잘 사용한다.
      .
    • (3) 뜻이 맞는 사람끼리 창업 팀을 만든다.
    • 각 분야마다 아웃소싱, 또는 적합한 지인들을 구한다.
      .
    • (4) 창업을 계속 도전한다.
    • 될때까지~ 미친 실행력으로 목표를 실천한다.
      .

    3. 소통이 필요하다

    1) 마음의 안식처

    민사고를 졸업하고, 군대에 있으면서 내가 간담상조하며 이야기를 터놓을 방법이 이 '감자'라는 계정 밖에 없었다. 내 소중한 중학교 친구도 물리적으로 만나기 힘든 상황이고, 전에도 언급했듯이 텍스트 기반의 대화(채팅, 글) 는 integrated 하고 fluent 한 대화가 어렵다.
    .
    나와 허물없이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이 가까이 있었으면 좋겠다. 단순히 그냥 외로운 걸까. 입에 거미줄 안생기게, 심심풀이로 수다를 떨 동기는 있는데, 이것 만으로 마음의 안식이 오진 않는다.
    .

    2) 고-급진 기품있는 대화

    내가 사유하고 있는 주제들을 계속 나누고 같이 생각할 수 있는 존재가 가까이 있었으면 좋겠다.
    .
    민사고에서도 그런 친구를 몇 못 찾았듯이, 군대에서도 '골똘이' (사유를 하는 자들. 내가 붙인 이름이다)들을 찾기란 힘들다. 여기는 그냥 계급이 존재하는 남고같은 기분이다.
    .
    .
    .
    .
    .
    하여간 생각이 많아진 한 주였다.

     

    배경 사진 : Photo by De an Sun on Unsplash

    '나의 글, 나의 노래 > 감자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개 부계글의 시작.  (2) 2022.05.04
    형의 미래 진로-- 임관에 관하여  (2) 2022.05.04
    행복이란 무엇인가 && 고등학교 생활  (2) 2022.05.04
    '21 1,2월 결산  (2) 2021.03.01
    생일이에요  (2) 2021.01.28

    댓글

Designed by Tistory.